불광연구원과 불교사회연구소는 2013년부터 초중고 교과서에 실린 불교서술 내용을 분석해 바로잡는 연구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역사와 윤리교과서에 이어 올해는 사회교과서에 나타난 불교관련 오류를 바로잡고 교육부에 수정, 보완요청 하다는 계획인데요. 자세한 내용 임상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초중고 학생들에게 바른 역사관과 종교관을 심어주기 위해 교과서 오류 바로잡기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불광연구원과 불교사회연구소는 13일 학술세미나를 열고 사회교과서에 나타난 불교서술체계와 내용을 분석해 공개했습니다.

조사결과 종교 관련 내용은 양적인 측면에서 현저히 부족하고 왜곡된 부분도 곳곳에서 발견됐습니다.

특히 불교의 경우 우상숭배 종교로 소개되는가 하면 심지어 스리랑카 내전의 원인이 된 것처럼 서술된 경우도 있었습니다.

지홍스님/불광연구원 이사장
(청소년들이 이렇게 왜곡된 교과서로 공부한다면 불교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갖게 될 것은 자명한 이치입니다. 불교에 대해 바르게 이해하고 배울 수 있도록 왜곡된 부분은 바로잡는 것이 저희들의 역할입니다.)

교사들은 사회적 형평성을 고려해 종교 관련 내용이 교과서에서 점차 줄어가는 추세에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종교를 갈등 요소로 다룬 부분들이 많아 추후 교육과정에서 사람들에게 주는 긍정적인 면을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윤용민/동국대부속 여자중학교 교사
(교과서에 등장할 수 있는 불교 관련 인물을 발굴하고 역사적 중요성을 널리 확산시키는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불광연구원과 불교사회연구소는 2013년 역사교과서를 시작으로 지난해 윤리교과서와 올해 사회교과서까지 3과목에 대한 불교서술체계를 연구해 왔습니다.

특히 올해 교과서 전면 개편이 이뤄질 예정이어서 불교계는 교과서연구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초중고 교과서 바로잡기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법안스님/불교사회연구소장
(불교사회연구소는 각계 전문 연구진과 현직 교사들을 중심으로 초중고교과서 연구위원회를 구성해 교과서 내용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불광연구원과 불교사회연구소는 그동안 축적한 교과서 오류내용과 학술적 근거를 종합해 교육부에 수정, 보완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BTN뉴스 임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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