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사명대사와 함께 임진왜란에서 나라와 백성을 구한 구국삼화상이지만 상대적으로 기록과 연구가 빈약했던 뇌묵 처영대사의 업적과 호국도량 금산사를 조명하는 학술세미나가 열렸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임진왜란 극복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처영스님과 호남불교의 상징인 금산사 재조명 노력을 격려했습니다.

원행스님/조계종 총무원장 
(불교가 억압받던 조선시대에 국가 위기 상황을 맞아 종교적 가치와 대의적 신념 사이의 갈등을 무릅쓰고 민족공동체를 수호한 호국의승들의 헌신과 금산사의 역할을 다시금 현 시대에 재조명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

중앙승가대 김상영 교수는 사명당 유정스님과 함께 서산대사의 2대 제자로 처영스님의 업적과 위상을 조명하며 의병장 뿐 아니라 교학적 지식과 지역에서의 역할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김상영/중앙승가대 교수
(처영스님은 의승장으로 활동하기 전에 이미 호남지역에서 상당한 기반을 갖고 사셨던 불교학이라든지 글로써도 상당한 경지를 갖고 있었던 분이다.)

오경후 동국대 불교학술원 교수는 금산사에 주석하며 불교를 수호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왕에게 상소문을 올린 백곡 처능대사의 간폐석 교소를 조명하는 등 충남대 김방룡 교수와 원광대 양은용 교수가 호국불교 성지로 금산사를 잇따라 조명했습니다.

금산사 주지 일원스님 등은 역대 스님들의 과업과 시대적 역할을 재확인하며 백만원력결집불사에 동참해 의미를 더했습니다.
 
일원스님/금산사주지
(임진왜란 당시 백성을 구하기 위해 나선 뇌묵 처영 큰스님의 호국보살행과 불교 폐지라는 부당한 조치에 목술 걸고 반대 입장을 밝힌 백곡 처능 큰스님의 위법망구 정신 등을 종합적으로 연구한 결과를 선보일 것이라 기대합니다.)
 
2011년부터 호국불교 학술대회를 열어온 불교사회연구소는 행주산성과 웅치, 이치대첩 등에서 목숨을 걸고 나라와 백성을 구한 처영대사를 비롯해 불교 억압에 나선 왕에게 직접 상소문을 올린 처능대사의 간폐석교소 등을 조명하며 호남지역 스님과 사찰의 호국불교 역사에 학술적 기록을 더했습니다.
 
BTN뉴스 이은아입니다.

이은아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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