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이해 돕는 지침서
김영래·신희정·이철훈/모과나무/17,000원

··고등학교 도덕·윤리 과목에서 불교의 윤리사상을 가르쳐야 하는 교사와 예비교사들의 지침서가 되어 줄 책이 출판됐다. 고등학교 교과목의 편제를 따라 알기 쉽게 구성된 이 책은 2,600년 전 고타마 싯다르타의 깨달음부터 한국불교의 특징까지 시대와 장소에 따른 불교사상의 특징을 압축적으로 서술했다.

그렇다고 이 책이 온통 백과사전식의 불교 윤리 사상을 다루고 있는 건 아니다. 1불교윤리와 사상에서 불교에 대한 개괄적 지식을 담았다면, 2현대사회와 불교윤리는 현대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를 윤리적 관점으로 조명하고 그것의 원인이나 해결 방안을 응용윤리적 관점에서 불교를 다뤘다. 인공지능을 바라보는 관점, 지금도 벌어지고 있는 먼 나라의 전쟁에 대한 불교적 관점, 직업윤리의 측면까지 불교의 가르침이 일상과 어떻게 통하는지를 깨닫게 해준다. 이런 배경지식을 바탕으로 3불교 인문학과 윤리에서는 수심결(修心訣)금강경을 통해 궁극의 깨달음을 얻도록 돕는다.

역사 교육의 현장에서 불교는 주로 주요 문화재를 중심으로 민족의 정신문화를 소개하는 차원에서 다뤄진다.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어떻게 흔들리는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지에 대한 답을 주지는 않는다. 그런 측면에서 이 책은 불교를 윤리와 인문학 등 사상적 측면에서 이해하고 불교의 가르침 속에서 어떻게 구체화할 것인지를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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